여자친구의 생일을 맞이해서 갑작스럽게 계획 잡고 떠나게 된 세부여행

여러모로 모르는게 많아서 이리저리 찾아보던 차에 저희의 조건에

가장 적합하고 만족스러운 투어 업체인 디스커버리 투어를 만나게 되었고

예약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예약과정에서 많은 질문과 걱정에 귀찮을 수도 있는데

하나 하나 차근차근 설명해주셔서 아주 감사드린다는 말씀 먼저 전하고 싶습니다.

처음 방문한 세부가 좋은기억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만들어준건 디스커버리투어의 역할이

크지 않았나 싶습니다 ^_^



저희가 진행한 투어는 호핑과 체험다이빙 조합으로 진행했었으며,

픽업시간부터 늦지 않으시고 철저하게 진행되었습니다.

한국 가이드님과 함께 출발한 방카보트에서 첫번째로

현지인 가이드분의 소개와 매칭이 있었습니다.

제가 속한 조에 배치된 현지 가이드분은 "졸리비(35세)"라는 

아주 현지 패스트푸드 브랜드 졸리비와 많이 닮은 동네 형 처럼 친근한 분이셨습니다.

시작과 동시에 의욕적인 모습으로 저희 커플의 사진을 수도 없이 찍어 주시며

한 순간도 허투로 행동하는 법이 없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날루수안 스노쿨링 진행시 여자친구의 물안경에 물이 자꾸 들어와서 불편함을

겪고있는걸 보고 본인걸 과감하게 벗어서 여자친구와 바꿔 주었습니다.

그 때문에 졸리비 브라더(35세)의 물안경에는 계속해서 물이 들어왔지만,

내색한번 하지 않고 그 혹독한 짠물에 따가움을 참아내며 수영 못하는 여자친구를 끝까지

케어해주는 모습에 너무 감동받았습니다.

날루수안 포토존에서도 혹시라도 우리가 기다릴까봐 미리 먼저가서 줄도 서계시고

졸리비 형님 ㅠ_ㅠ 감동 또 감동입니다. 

가끔 다른 업체들 투어 후기에 보면 수중촬영해준 사진들이 엉망으로 찍어주거나

이상하게 찍어주는 경우가 많다고 해서 염려를 많이 했는데 그런 걱정을

싹 없애주신 졸리비 브라더(35) 또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_^

날루수안 스노쿨링이 끝나고 점심시간에 방문한 뷔페도 이틀동안 세부 음식이 입맛에 맞지 않아

고생한 제게는 꿀맛이었습니다. 메뉴도 다양하고 한국 관광객들이 많아서 그런지

한국인의 입맛에 너무 잘맞게 되어있는 듯 하여 좋은 경치를 바라보며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식사후에 힐루뚱안으로 이동을 했고,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지루하지 않도록 가이드님께서

여러가지 설명을 재밌게 풀어주셔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이동했네요 ㅎㅎ

도착한 힐루뚱안 스노쿨 포인트는 체험다이빙과 함께 진행해야 하는 과정이기에

수심이 생각보다 깊었습니다. 체험다이빙 장비를 현지 도우미분들께서 착용시켜 주시고

저는 제 여자친구(1빠)를 먼저 보내고 두번째로 입수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에이 ~ 뭐 그냥 호흡기 달고 숨만쉬면 되는거 아냐? 하고 쉽게 생각했는데

물에 풍덩하는 순간 약간의 패닉이 오더라구요.. 쉽게 생각한 제 자신이 갑자기 무안해졌습니다.

하지만 1:1 로 진행되는 투어라 현지 가이드분께서 차근차근 지도해주신 덕분에

두려움을 깨고 투어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물속에 가라앉아서 잠시 기다리자 

어디서 많이 본듯한 두툼한 손이 제 눈앞으로 와서 ok?(괜찮아?) 사인을 주더군요.

뒤를 돌아보니 그립던 얼굴인 졸리비(35)가 든든하게 제 뒤에서 저를 보호해주는 듯 했습니다.

덕분에 수시로 몸 상태를 점검 받으며 천천히 바다속 깊은곳을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또 한번 감사드려요^_^

바다속 사진도 너무 잘 찍어주셔서 감히 인생샷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사진을 많이 건진 것 같아서 너무 기분이 좋은 투어 였습니다.

역시나 남는건 사진과 동영상이라고 했던가요~?ㅎㅎ

저는 다음에 또 방문해도 세부 디스커버리로 선택할거라 다짐했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섬세하게 케어해주신 가이드분들 정말 감사드리고,

실수로 두고온 저희 커플 모자는 누군가 잘 사용해 주셨으면 합니다.(아디다스 오리지널)

왜 다들 세부~ 세부 하는지 ~ 오라오라 하는지 이제야 이해가 가네요.

저는 지금 현실에서 다시금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다시금 세부를 방문할 그날을 기약하며,

그럼 다음에 또 좋은 모습으로 만나요 ~ 세부 디스커버리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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