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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및 교육후기
후기도 좋지만 직원 이름을 알고 싶습니다.
  • 작성자조울증대통령
  • 조회5076
2018.08.22 12:28

괌, 다낭, 오키나와, 세부 등 어디로 여행을 할까 고민하다가

세부로 결정했습니다.

 

패키지도 괜찮았지만 아이들 데리고 쇼핑에 끌려다니는게 너무 싫어

자유여행을 선택했고, 그 결과는 10점 만점에 10점이었습니다.

 

세부는 해양 스포츠의 천국이기전에

휴양도시입니다.

 

자유여행이며 치안도 걱정인 필리핀에서 아무것도 하지않고

오롯이 힐링만 하고 싶었지만

아이들 데리고 바다에 왔으니 호핑은 해봐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에 호핑을 결정하고

폭풍 검색에 들어갑니다.

 

온갖 좋은 미사여구와 폭풍 칭찬 일색인 디스커버리.

광고가 아니더군요. 절대로!!

 

호핑을 결정하고 예약하기까지 조건이 있었습니다.

1. 가이드가 따라 붙을 것. (아이들 때문이죠)

2. 호핑 사진을 찍어줄 것. (정작 본인 사진은 없을 수가 있죠)

3. 배와 장비가 깨끗할 것.

4. 직원들이 친절 할 것.

5. 관광객이 무엇을 원하는 지 말하지 않아도 알 것.

6. 픽,드랍이 가능할 것.

등입니다.

 

비용이요?? 저렇게 따져드는데 가격까지 착하면 제가 너무 나쁜놈입니다.

하지만 디스커버리는 가격마저도 괜찮더군요.

 

약속한 정시에 픽업, 시티투어를 겸한(?) 디스커버리까지 드라이브도 했죠.

디스커버리 주변에 호핑투어를 하는 업체들이 엄청 많습니다.

길도 울퉁불퉁에 좁고, 수많은 업체와 차량덕에 정말 정신이 없습니다만!!

디스커버리는 바다 바로옆!!!

 

차에서 내려 체크하고 배로 이통하는 곳 까지 딱 열 걸음 (거짓말 좀 보탰어요)

열 다섯 걸음 걸으면 배 탑니다. 그리고는 큰 배로 옮겨타고 투어를 시작합니다.

 

투어는 검색해서 나오는 블로그들에 보시면 다 나와 있습니다.

 

제가 호핑투어를 선택할 때 선택 기준이 된 위의 6가지 모두 합격한 업체입니다.

세부에서 한국 노래 들으면서 먼 바다로 나갑니다.

가면서 쉴 틈이 없습니다. 정말 즐거워요~ 노래에 맞춰 춤추는 분이 계시면

가이드 전부 같이 춤 출걸요?? 아마도..ㅎㅎㅎ

 

 

우리가족은 수영을 못합니다. 더군다나 둘 째는 물도 무서워합니다.

자기 허리이상의 물에는 들어가지 않고, 제 곁에서 절대 떨어지지 않는 아이입니다.

 

그런데 호핑을 다녀 온 후 워터파크를 갔는데 달라졌더군요.

자기 턱까지 아슬아슬하게 오는 그런 수영장도 튜브나 구명조끼도 없이 혼자 놀더군요.

 

그럼 지금부터 본 글의 목적을 적어보겠습니다.

 

큰 애는 원래 물을 좋아합니다. 수영은 못하지만 그래도 물놀이를 좋아해서 깊은 곳도

적응하면 잘 놉니다.

하지만 둘 째는 다르죠. 그런데 변했습니다.

 

변화를 준 분들이 두분 있어요.

그런데 저는 이 두분들의 이름을 모릅니다. ㅠ.ㅠ 정말 미안해요~~

 

후기 올리고 치킨 안먹어도 됩니다.(아.. 그건 여기 올리는 후기가 아닌거죠??ㅎㅎㅎ)

그런데 우리 가족을 케어해준 두분의 가이드 분들은 칭찬해야겠습니다.

 

수영을 못하는 우리가족을 위해 온 몸을 다 바쳐 튜브를 끌어줍니다.

 

같이 나간 팀들 중 정말 어린 아기들을 제외하고는

12살 8살 우리 두 딸만이 어린이 였습니다.

어린 아이들을 위해 정말 부산에서는 아쿠아리움에나 가야 보는 불가사리를 잡아줍니다.

 

머리에 써보기도하고, 잡고 사진도 찍었죠.

 

우리 부부의 호핑사진은 정말 몇장 없습니다.

몇장 있는 중에도 제대로 나온 사진은 사실 없습니다.ㅎㅎㅎ

 

우리 부부 사진보다 아이들 케어하는게 중요하다는 걸 알아차렸는지

어느순간 아이들이랑 놀아줍니다.

우리 부부는 가이드들을 믿고 물속 구경을 하죠.

그래서 우리 부부의 호핑 사진은 사실 건질게 없습니다.

수영을 못하니 잠수해서 찍는건 불가능ㅋㅋㅋㅋ

 

하지만 물을 무서워 하는 아이에게 물에 대한 공포심도 없애주고

물 속에서 웃게 해준 우리 가이드들을 정말 칭찬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우리가족 옆에서 케어해주고

아이들에게 먼저 말 걸어주고 필요한게 무엇인지 물어봐주고

심지어 섬에서 화장실 가는 길도 가방을 들어주며 따라옵니다.

가이드가 아니라 보디가드입니다.

 

튜드도 끌어주고 불가사리도 잡아주고 친절한건 두말하면 입아프지만...

 

우리가족 만장일치로 흰 옷을 입은 가이드를 적극 칭찬합니다.

정말 해맑게 웃으면서 곁을 지켜줍니다.

 

서로 짧은 영어로 이야기도 하고, 영어가 안되면 시원스쿨.. 아니 한국말로 이야기 합니다.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들어서 정말 좋습니다.

 

그래도 정말 좋은건 해맑은 웃음!!!

그래서 우리 아이들도 믿고 호핑투어를 했나봅니다.

 

혹 이 글을 보고 투어를 예약하시는 분들은... 저 흰옷의 가이드를 만나면

정말 행운입니다.

사진 이상하고 (모델이 그러니..ㅋ) 뭐 그런건 중요하지 않아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라면 꼭 이 가이드를 배정해달라고 하세요~!!

 

흰옷의 가이드~~!!

 

Hey, buddy.

I certainly heard your name while talking to you.
But now I don't remember your name.
I am really really sorry.

Thank you for introducing our children to the special sea of Cebu.
Your kindness made my family comfortable and made my daughters laugh.

When I travel back to Cebu,
I hope to see you again.

I think the trip in Cebu was special just for the kindness you gave me.

I hope you are always happy.

이렇게 본 글을 마치겠습니다.

PS. 혹 이 글을 보는 분들께 꼭 말씀 드릴게 있습니다.

디스커버리에 가시면 멀리약이 있습니다.

성인용과 아이용이 따로 있는데 물이 없어도 그냥 오도독 먹을 수 있습니다.

아무리 멀미 안하고 문제 없다고 생각하셔도 꼭 멀미약 드세요.

멀미가 문제가 아니라 배를 타면 맥주와 음료와 물이 무제한입니다.

그걸 먹다가 찬 바다에 들어갔다가 또 먹다가... 바다에..

이러다 배탈이나 두통이... 그러다 훅~~ 하고 멀미옵니다.

그러면 좋아하는 맥주와 과자와 음료... 공짜인데... 끝납니다.

저 처럼요...ㅠ.ㅠ​

 

댓글 4

디스커버리센터 헉 정말 눈물나게 고마운 호핑투어 후기네요 읽는내내 저희가 이렇게 칭찬을 받아도되는지 어쩔줄 몰랐네요.. 정말 한국인직원뿐만 아니라 필리핀 직원 모두가 힘이되는 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ㅠㅠ
함께갔던 친구 중 검은 래쉬가드는 "보이", 흰 래쉬가드는 "제폴드" 라고하는 친구들입니다.
정말 감사한 이 후기 두친구들에게 꼭 전달하겠습니다.
정성스럽게 써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물론! 홈페이지 후기도 충분히 치킨 이벤트에 포함되구요
맘같아선 무제한치킨을 드리고싶은 마음이네요 (카톡주세요~♥)
다음에 또 세부 디스커버리에서 뵙길바라겠습니다. 이쁜 두딸도 항상 건강하고 가족분들 행복하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8.08.22 12:54
김영수 네?? 카톡이요?? 어디로요?? 18.08.23 12:48
디스커버리센터 아네 cebuddc2014 입니다 여기로 카톡주세요~~ 18.08.23 1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