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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호핑투어 + 체험다이빙

예약하기 전에 여러 업체를 비교해봤지만 디스커버리가 좋은 후기도 많고 수중촬영도 해준다는 말에 망설임없이 예약했어요ㅋㅋ 

아침일찍 모여서 옹기종기 방카를 타고 날루수안 섬으로 가는데 한국 음악 빵빵하게 틀면서 사진도 찍어주고 맥주도 몇병 마시다보니 어느새 도착했더라구요ㅋㅋ

뱃머리 쪽에서 팀별로 사진을 찍어주는데 1등으로 찍으려니 영 포즈도 안나오고 쑥쑥했지만 찍어주시는 분이 재밌게 잘 이끌어주셔서 많이 건진 것 같아요ㅎㅎ

호핑도 처음이고 체험다이빙까지 신청해서 기대가 많았는데 막상 하고나니 정말 기대이상이었습니다!

수면 아래 수많은 열대어들과 처음 보는 물고기들이 떼지어서 우리 주변을 휩쓸고 가는데... 아직도 눈감으면 바닷속 풍경이 생생히 떠오를 만큼 인상적인 광경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스노쿨링이랍시고 했던 것들이 너무 초라할 정도로.. (물고기 밥주다가 손가락 물렸는데 겁나 아팠....)

점심식사는 뷔페식이지만 메뉴가 4~5가지밖에 없어서 사실상 치밥이었는데 간장치킨이 맛있어서 두접시는 먹었네요ㅋㅋ 먹고 나서 날루수안 섬을 돌아다니며 팀별로 배속된 마스터가 각 포인트마다 사진을 찍어주시는데 진짜 너무 좋았습니다. 세부사진 중에 날루수안 섬에서 찍은게 가장 잘나온것 같아요...ㅋㅋㅋ

다시한번 마스터에게 감사드립니다 꾸벅^^

오후에는 힐루뚱안 섬으로 가서 체험다이빙을 하는데 바닷속 절벽 아래,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풍경이 신비롭고 장관이었습니다. 처음엔 체험다이빙이 무슨 교육을 받고나서 혼자 산소통 메고 들어가는 것인줄 알았는데 그럴 필요 없이 그냥 물속에서 가만히 입으로 숨만 쉬고 있으면 되는 거였더라구요.. 입으로만 숨쉬는 것도 힘들던데 마스터들이 한 사람씩 맡아서 들고 다니고 이상없는지 계속 봐주시고... 그저 흥많고 동네친구같던 마스터들한테서 전문가 포스가 넘쳐흘렀던 시간이었습니다ㅋㅋㅋ 한국인 가이드 누나가 물속에서 사진찍을 때 물고기밥을 얼굴 옆으로 해야 사진이 잘나온다고 했었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사진찍을 땐 아무 생각없이 얼굴 앞에 두고 찍어서 잘 나온게 드물었던... 그래도 굉장히 색다르고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ㅎㅎ 체험다이빙 망설이시는 분들 안하고 오면 후회합니다ㅋㅋㅋ 

일정을 마치고 돌아가는 방카위에서 식은 몸을 데우는 중에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흴 위해서 하루 반나절동안 붙어다니며 포토포인트마다 정성껏 사진찍어주고, 물속에서 대충 몇 장만 찍어도 됐을 텐데 코와 입으로 들어오는 짠물에도 숨참아가면서 수중촬영도 몇번씩이나 찍어주고, 스노쿨링 때마다 소독세척해서 일일이 챙겨주고.. 하루종일 보스 보스 하며 따라다니며 챙겨주는 모습이 바닷속 풍경만큼이나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매일같이 하는 호핑일텐데 항상 저렇게 웃으면서 즐겁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인상적이었어요... 성공적인 호핑투어를 위해 힘써주신 모든 직원분들에게 다시한번 정말 감사드립니다!  호핑이 너무 좋았어서 다음에도 세부를 와야할 명분이 생겼습니다ㅋㅋ 

다음번 여행에도 미리 잘 부탁드리며 마무리하겠습니다~!! 디스커버리 직원분들 더운날씨에 항상 몸조심하세요^^​